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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폭 하락, 2월 상승폭은 2011년 10월 이후 최고

(뉴욕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2-28 06:46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먼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3%) 하락한 2104.50을 기록했다.

다우존슨산업평균지수도 81.72포인트(0.45%) 떨어진 1만8132.7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36포인트(0.49%) 하락한 4963.53으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인 GDP 수정치가 앞선 예비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실망한 듯한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GDP 수정치는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예비치와 전분기 수정치에는 모두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4분기 GDP 수정치가 약세로 기울거나 악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날 부진한 지난해 4분기 GDP는 이미 예상한 것이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이상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인해 낙폭은 제한적인 모양새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기리 체루쿠리 대표 트레이더는 "현재 어닝 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지표들과 경제 여건에 반응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월 마지막날 하락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3대 지수 모두 2월 우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먼저 S&P500와 다우 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각각 5.5%와 5.7%를 기록하며 나란히 2011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나스닥의 경우 무려 7.1% 상승하며 2012년 1월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美 4Q GDP 성장률 수정치 2.2% 증가..예비치 하회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2.6%를 밑도는 것이며 지난해 3분기 기록인 5.0% 보다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인 2.1% 상승과는 거의 부합한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 수요를 측정하는 다른 지표들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예비치인 4.3%보다 소폭 하락한 4.2%로 수정됐으나 여전히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설비 투자는 예비치인 1.9% 감소에서 0.9% 증가로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기업지출 역시 올해 1분기에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재고량은 당초 정부가 지난달 측정한 1131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884억달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재고량 감소는 향후 1분기 GDP 성장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강한 국내 수요로 무역수지 악화가 크게 반영돼 예비치 발표 때 무역수지 적자는 GDP에 1.02%포인트의 감소 효과를 야기했지만 이번 수정 집계에서는 1.15%포인트로 감소 효과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美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95.4..전월 98.1서 하락

미국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번 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95.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93.6보다 높은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94.0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98.1보다는 낮아졌다. 이는 미국 가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이 종전보다 어두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미국에 불어닥친 혹독한 한파가 소비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상황지수는 106.9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03보다는 높았지만 지난달 109.3보다 감소했다. 향후 기대지수는 지난달 91에서 88로 줄었다.

보고서는 "남부 지역 주민들의 경우 심리가 개선된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 주님들의 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을 볼 때 혹독한 한파가 소비자심리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뱅크 오브 아메리카 부진…백화점 체인 JC페니 급락

종목들 중에선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전망 대비 1.43% 하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최고회계책임자와 이사회 임원 2명이 수주 안에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업 UBS 또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대한 주식 평가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전환했다.

미국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는 6.80% 급락했다. 이 업체는 지난 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도 소폭 개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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