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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청년 11억명, 음악 소음으로 인한 청력 손상 위험"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2-28 06:19 송고
자료사진©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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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11억 명의 청년들이 지나치게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습관으로 인해 청력 상실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AFP통신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에 따르면 개도국과 선진국들의 12~35세 청년들 중 약 50%가 개인 음향 장치나 스마트폰의 안전성이 없는 수준의 소음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또 다른 40% 정도는 콘서트나 나이트클럽 등에서 청력에 손상을 입히는 소음에 직면한 상태다.

청력 손상을 연구하는 셸리 차다 WHO 전문가는 "안전성이 결여된 소음 수준에 노출되는 청년들의 수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청력은 한 번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평소 85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8시간 이상 노출되거나 100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15분 이상 노출되면 안전하지 못하다고 간주한다.

85데시벨은 교통량이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의 소음 수준에 해당한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당시 경기장에서 사용된 악기인 부부젤라는 약 120데시벨의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 경우 9초간의 소음만으로도 치명적인 청각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차다 전문가는 "부부젤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도 되는 물건이다"고 말했다.

WHO는 청력 손실의 위험을 막으려면 개인 음향기기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음향 수준도 낮춰야 한다고 권장한다.

또한 소음이 심한 곳에선 귀마개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WHO는 또한 정부가 공공장소에서의 소음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3억6000만명이 청력 손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소음 관련 질병이나 노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염, 유전병, 노화, 출생 시의 합병증, 마약 복용 등도 청력 상실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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