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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성인물 차단 "없던 일로"…상업용 포르노물 규제는 강화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2-28 01:26 송고 | 2015-02-28 01:59 최종수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글 캠퍼스. © AFP=News1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글 캠퍼스. © AFP=News1


구글이 개인 블로그에 성인용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수일 만에 전격 철회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누드 사진이나 성인용 동영상 게재 금지 방침에 대한 여론을 검토한 후 종전의 입장을 번복했다. 다만, '상업용 포르노물'에 대한 단속은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제시카 펠레지오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날 구글 프로덕트 포럼에서 "우리는 구글의 정책 변화 도입에 대한 수많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또한 성인물을 올리는 게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피드백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성인용 동영상 게재 금지 방침을 실행하지 않고 그 대신 현행 상업용 포르노물에 대한 규제 방침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펠레지오 매니저는 성인물을 게재하려는 블로그 운영자들은 성인물 내용을 경고하는 표시인 '성인물'(adult) 마크를 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구글의 방침과 정책들을 준수하는 블로거들은 콘텐츠 내용물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구글이 당초 성인물 규제 방침을 담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직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엔 불평이 쏟아지고 일부에선 이를 검열이라고 비난했다.

인간의 성적 욕망을 소재로 다룬 블로그인 '타이니니블스닷컴'(tinynibbles.com)을 운영하는 바이올렛 블루는 트위터를 통해 "성인물에 대한 검열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구글의 기본 방침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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