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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코트 휘저은 김선형, SK에 신바람 불어넣었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2-27 21:57 송고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 경기에서 김선형(SK)이 오세근(안양)을 등지고 레이업 슛을 성공 시키고 있다. 2015.2.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 경기에서 김선형(SK)이 오세근(안양)을 등지고 레이업 슛을 성공 시키고 있다. 2015.2.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역시 서울 SK는 김선형이 코트를 헤집을 때 가장 강력한 팀이었다. 간만에 김선형이 날아다닌 SK가 연패를 끊었다.

김선형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0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74-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SK에서 최다득점은 애런 헤인즈(29득점)가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헤인즈가 아닌 김선형이었다.

지난 24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링거를 맞고 나오는 등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김선형은 이날 경기에서는 제 기량을 완벽히 발휘했다.

김선형은 화려한 기술과 특유의 빠른 스피드, 속공 전개능력을 발휘하며 KGC의 수비를 농락했다.
김선형은 여러차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냈다. 2쿼터 말미에는 완벽한 방향전환 드리블로 마크맨을 따돌린 뒤 반박자 빠른 레이업슛으로 블록슛을 따돌렸다.

이어 3쿼터에는 비하인더 백패스와 절묘한 속공 패스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높은 점프와 체공력을 활용한 더블클러치로 상대 수비를 농락했다. 김선형이 코트를 휘저은 SK는 3쿼터 한 때 24점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단순히 1승을 챙겼다는 것보다 연패 때의 모습이 아닌 진짜 우리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팀은 (김)민수형과 (박)상오형, (최)부경이 등 포워드 라인이 살아나야 강해진다"며 "최근 상오형과 부경이 경기력이 안 좋아서 어떻게든 경기력을 살려주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상오는 11득점으로 오랜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6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어시스트도 곁들였다.

문경은 감독 역시 경기가 끝난 뒤 "박상오가 오늘 6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했다. 이게 바로 박상오의 특기"라며 박상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선형은 4쿼터 KGC에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그는 "의미없는 슛이 많이 나왔고 쉽게 점수를 내줬다. 공격에서 제가 조율을 해줘야 하는데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닌지라 쉽지가 않다"면서 "정확하게 패턴을 지시한다던지 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안한 리드 속 쐐기포를 작렬한 것 역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경기종료 40여초를 남기고 14점차로 달아나는 3점포를 성공시키며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마지막 분위기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진다"면서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력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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