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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14급 잠수함에 '유관순함' ...함정에 여성이름 처음

광복 70주년·유관순 열사 순국 95주년 맞아 국민 안보의식 고취 차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2-27 19:09 송고
유관순함과 같은 기종인 214급 잠수함 (해군 제공)© News1
유관순함과 같은 기종인 214급 잠수함 (해군 제공)© News1
    

유관순 열사가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다시 태어났다.

해군은 삼일절인 1일 214급 6번 잠수함의 명칭을 유관순함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건조하는 함정 명칭에 대한 해군 정책회의를 거친 결과 광복 70주년과 해군창설 70주년, 유관순열사 순국 9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우리 해군 역사상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그동안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들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명으로 사용해왔다.
해군을 창설한 고(故)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딴 손원일함(1번함)을 비롯해 고려시대 수군을 창설하고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을 기린 정지함(2번함)이 있다.

이어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등 항일 운동가들의 이름을 따온 데 이어 대표적인 여성 항일 운동가인 유관순 열사가 그 뒤를 따르게 됐다. 

함정에 여성 이름을 붙치기는 다른 국가 해군에서도 흔한 일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구축함인 DD-806함에 해군 간호병과장의 이름을 딴 힉비함 등이 있으며, 영국의 경우 6만5000톤급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함이 있다. 프랑스에는 1만3000톤급 헬기 항모인 잔 다르크함이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유관순함은 오는 4월 말 진수된 뒤 내년 11월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최대속력 200노트를 낼 수 있는 유관순함의 길이는 65.3 미터, 폭은 6.3미터이다. 40여명의 승조원이 타며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어뢰와 기뢰, 특히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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