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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난사] 2월9일이후 남양파출소서 총 6차례 입출고

이석권 화성경찰서장 일문일답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2-27 17:26 송고 | 2015-02-27 17:57 최종수정
화성시의 한 가정집에서 엽총 살인사건이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이석권 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화성시의 한 가정집에서 엽총 살인사건이 발생한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이석권 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가정 내 재산권 분쟁에서 발생한 계획범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서부경찰서 이석권 서장은 27일 오후 4시 경찰서 3층에서 브리핑을 갖고 “형제 간 오랜 원한에 의한 범죄임을 피의자의 유서를 통해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이 밝힌 유서 일부에는 ‘이날을 위하여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 범죄입니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눈치를 챈 사람도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서장은 “피의자는 오랜 기간 피해자와 원한관계가 있던 중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는 유가족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확보했으며 범인 차량에서 편지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범인 전모(75)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9시40분께 화성시 남양읍 한 주택에서 형(86)과 형수(84), 현장에 출동한 남양파출소 이강석(43) 경감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강석 경감 최초 경고사격 받고 돌아 나온 사실이 있나.

▲9시38분께 최초 진입했고 1차 경고사격 받아 물러난 뒤 1~2분 후 테이져건 들고 재차 진입했다.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

    

-이 경감과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은 이유는.

▲순찰차량에 방탄복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총기는 왜 사용하지 않았나.

2인1조 근무 시 한 명은 총기를 또 다른 한 명은 테이져건을 소지한다. 하지만 사건 당시 이 경감과 함께 출동한 경찰관은 테이져건을 소지하고 있었다. 총을 소지한 직원은 앞서 발생한 다른 폭력사건으로 출동한 상태였다.

    

-현장 도착 시 총성 들었다고 하던데 무리한 진입이 아니었나.

▲(이 경감이)현장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당시 동행한 경찰관은 뭐했나.

▲“이 경감이 총을 맞은 것 같다”며 112에 지원을 요청했다.

    

-최초 신고자는.

▲피해자의 며느리였다. “작은 아버님이 우리 어머님 아버님을 총으로 쐈어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신고했다. 다른 신고는 없었다.

    

-총을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시기는 언제인가.

▲최초 2월9일 남양파출소에 최초 입고됐다. 그 이후 입출고가 총 6회 이뤄졌다.

    

-범인에게 허가된 수렵지는 어디였나.

▲강원도 원주다. 관리는 원주경찰서에서 한다. 피의자의 주민등록상주소지는 원주로 돼 있었다. 이후 2월10일 남양읍으로 전입했다. 2013년 4월19일 원주시에 전입신고 됐고 그전에는 용인시에 주소지를 뒀었다. 실제 거주지는 현재 파악 중이다.

    

-현장에 피해자 아들이 있었나.

▲없었다. 피해자 부부와 며느리만 있었다.

    

-총기 반출 시 음주 여부는.

▲반출 시 음주 측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국과수 부검을 통해 음주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유서 분량은.

▲피의자 차량에서 자필유서 A4 용지 5장과 작은 수첩 1장을 발견했다.

    

-피의자 전과는

▲폭력전과 1건 있다.

    

-이 경감은 어떤 직원 이었나

▲오늘 사건에서도 직원들이 다른 일 하고 있으니 먼저 뛰어 나갔다. 이 경감은 정말 온몸을 바쳐 경찰 생활을 하는 모범 직원이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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