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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제품 안사도 되니 레시피만 가져가세요"

소스·통조림 등 매출증대 효과 커 급속 확산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3-01 09:00 송고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청정원 영양정보와 건강한 식단´ 사이트 화면. 각종 영양 정보와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대상 © News1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청정원 영양정보와 건강한 식단´ 사이트 화면. 각종 영양 정보와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대상 © News1

국내 식품회사들이 레시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을 자연스럽게 요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

해당 마케팅은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마케팅 활동은 아니지만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마케팅으로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식품회사인 대상은 소비자에게 제품 영양정보를 공개하고 건강식단을 제시하는 '청정원 영양정보와 건강식단'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대상 청정원에서 생산, 유통, 판매하고 있는 전 품목에 대한 제품정보와 영양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영양정보 조회 메뉴에는 각 제품 별로 주요원료와 제품특징, 영양성분표를 담고 있으며, 해당 제품이 포함된 추천식단 또는 활용 레시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레시피를 접한 소비자들은 요리에 앞서 자연스레 해당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고 이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 마케팅은 또다른 대기업인 CJ제일제당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알래스카 연어' 등이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연어캔 제품을 일상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공개했으며 쿠킹클래스와 방송을 통해 알리고 있다.

CJ제일제당 본사 백설요리원 등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꾸준히 열고 있다. 해당 클래스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레시피도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레시피 마케팅은 직접적인 매출 증대 효과도 크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적극적으로 파스타소스 마케팅을 펼친 CJ제일제당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이상 매출이 늘었다.

소비자들이 파스타 소스의 주 사용처인 파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에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효과를 본 것인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레시피를 공개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레시피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활용 반경을 넓히기 위해 타사와 제휴해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한다"며 "우유, 치즈, 호밀, 견과류, 와인 등 다양한 전문업체들이 협력해서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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