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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난사 범인은 70대 동생…재산권 분쟁이 원인

부상 며느리 "작은 아버지, 돈 달라고 협박했다"…용의자 범행 전 파출소서 총기 출고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송용환 기자, 이윤희 기자 | 2015-02-27 11:21 송고 | 2015-02-27 11:42 최종수정
27일 오전 엽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 내부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와 관할 파출소 이모 소장,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7일 오전 엽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 내부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와 관할 파출소 이모 소장,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2.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화성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70대 동생으로 80대 친형과의 재산권 분쟁 과정에서 벌어진 참극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25분께 경기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 모두 4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전모(86)씨와 전씨의 부인 백모(84)씨, 관할 남양파출소장 이모(44) 경감, 그리고 이 사건 범인인 전씨의 동생 전모(75)씨로 확인됐다.

범인 전씨는 형부부와 파출소장을 살해한 후 현장에서 자살했다.

2층에 있던 전씨의 며느리와 아들은 사건 발생 후 2층에서 뛰어내리다 부상했다.
숨진 전씨의 아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작은 아버지가 엽총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쐈다"고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간 재산권 분쟁으로 인해 벌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상한 며느리가 “(용의자인) 작은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취한 상태로 집에 와서 돈을 달라고 했다”며 “오늘도 집을 찾아 와 아버님께 돈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전씨 형제는 평소에도 재산권 문제로 다툼이 잦았다.

전씨는 범행 직전인 이날 아침 남양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해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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