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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임 비서실장 오후 발표…특보단도 포함될 듯(종합2보)

신임 실장 후보에 현명관·한덕수·신세돈·정창영 등 ‘경제통’ 부상
靑 “늦은 것 아니다”..정무특보단 포함 홍보특보도 발표 있을 듯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2-27 09:25 송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 News1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 News1
청와대는 27일 오후 신임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장 인선에 대한 질문에 "아마 오늘 발표를 하게 될 것 같다. 오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한 '정무특보단 등 인사도 포함 되는가'라는 질문에 "(발표) 예고가 있었으니 지켜보자"고 답했다.

전날인 26일 청와대는 후보군을 2~3배수로 결정해 박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종 후보자 1인에게 연락이 갔고 그의 결심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청와대가 27일 오후 발표를 결정한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조율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삼성물산 회장과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후보군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현 회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 등과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특히 이번 신임 비서실장 인선에선 현 회장을 포함,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등 박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성과를 이끌 '경제전문가'가 최종 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밖에 권영세 주중대사, 황교안 법무장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이주영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전날인 26일 까지만 해도 신임 비서실장 발표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기간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인적쇄신책으로 꺼내든 '이완구 총리 카드'가 국회 인준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의혹으로 내상을 입으며 '비서실장 카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증폭됐고, 당-정-청 뿐 아니라 야권과도 소통할 수 있고 개혁성까지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커져갔다.

심지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후보로 언급되는 일부 인사들이 고사(苦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이어졌다.

비서실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7일 개각 당시) 설 연휴 이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늦은 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정무특보단의 경우 여당 지도부의 재고(再考) 요청이 있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정무특보단을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무특보단 외에 홍보특보의 추가 임명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5명으로 구성될 정무특보단은 여권에서 새누리당 김태환·윤상현 의원과 이성헌·현기환·정진석 전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안경률 전 의원 등 비박계 인사나 야권 인사의 기용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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