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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호남 비하 '홍어' 구글 연관검색어 수사 의뢰

市 "불순세력 계획적 의도,명예훼손 고발도"
警 "관련자료 수집중" 본격 수사 예고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5-02-24 13:42 송고
호남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 '홍어'가 또다시 인터넷 포털에서 광주지역과 연관돼 사용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13년 인터넷 상에 호남비하 발언과 관련한 제보가 수천건에 달하는데다가 지난해 '전라도닷컴' 해킹 사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히 호남 비하발언이 지속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포털사이트 '구글'에 광주시청을 검색할 경우 연관 검색으로 광주를 비하하는 홍어 그림이 등장하는 것과 관련해 '호남비하'에 대한 수사를 광주 서부경찰서에 의뢰했다. 

시는 지난 23일 구글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붉은 나치기 중앙에 홍어 모습이 삽입된 이미지가 뜨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고발하기로 했다. 구글 코리아에 삭제를 요청했으며 현재 문제의 홍어 그림은 검색결과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시는 홍어 그림 게시가 특정세력이 호남을 비하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벌인 것으로 판단해 경찰해 수사를 의뢰했고, 공공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지역 월간지 '전라도 닷컴' 웹사이트가 해킹돼 다수의 기사 제목 문구가 '홍어' 등으로 바뀌는 일이 발생, 일간베스트 회원 17명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좌익효수'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이 호남비하 발언이 있었으며 그 외에서 수천건의 호남비하 발언이 시 홈페이지에 신고가 됐었다.

시 관계자는 "인터넷사이트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왜곡 폄하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청의 상징을 악의적으로 수정해 게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며 "불상의 게시자를 찾아내도록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민·형사상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현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며 "고발장이 접수되는데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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