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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원전 배수로 고농도 방사능 경보…일부 바다 유출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2-22 18:22 송고
후쿠시마 제1원전©AFP=News1
후쿠시마 제1원전©AFP=News1

일본 원자력 규제청은 22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배수로에서 평소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원전 내 빗물을 바다에 배출하는 배수로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2개의 모니터에서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나타내는 경보가 울렸다.

원자력 규제청은 스트론튬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리터 당 5050~7230베크렐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전 내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로 흘러들어가기 전 미리 퍼올려 바다로 내보내는 '지하수 바이패스'의 배출 기준을 방사선 5베크렐 미만으로 잡고 있다.

원자력 규제청은 기준보다 농도가 높은 오염수가 이미 바다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후 항만으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차단했으며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누출됐는지 등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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