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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신동빈 회장의 안전강조, 공허한 메아리 안되려면

'제2롯데' 연이은 사고, 안전불감증부터 없애야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5-02-16 19:53 송고 | 2015-02-17 08:18 최종수정
© News1

"사실 고층 빌딩이나 대형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들인데 제2롯데월드가 워낙 관심이 높다 보니 확대된 것도 있죠."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 상업시설인 롯데월드몰이 개장한 이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쿠아리움 누수부터 시네마 흔들림 현상, 그리고 출입문만 두번 떨어졌다. 제2롯데월드는 건설 허가 시점부터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개장 이후 발생한 안전사고들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롯데그룹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룹 일각에서는 다른 건설현장이나 고층 빌딩 등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임에도 제2롯데월드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확대되는 것이라며 억울한 점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 제2롯데월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언론에 더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라는 점이 제2롯데월드의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한 면죄부는 될 수 없다. 어쩌면 이같은 관계자들의 안이한 생각이 연이은 안전사고의 원인일수도 있다. 출입문이 떨어져 자칫 인명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사고를 '별 거 아니다'로 넘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두번째로 출입문이 떨어졌을때는 다행이 건장한 남성이 지나가다 일이 발생했고 해당 남성이 잘 막았기 때문에 인명사고가 없었다. 하지만 만약 어린이가 지나가다가 그런 일이 생겼으면 어땠을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이 사고가 발생한 것은 15일이었다. 일주일 전 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갑자기 방문해 안전점검을 했고 사고 발생 다음날인 16일에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공사인부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하지만 회장, 사장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 불감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 회장과 노 사장의 안전 강조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다.


jineb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