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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제2차 대전 실화…거세당한 비운의 천재 ‘튜링’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2-16 16:29 송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속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 © 네이버 영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속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 © 네이버 영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모튼 틸덤 감독)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제2차 세계대전에서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불가 암호를 풀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4분 하이라이트 영상은 해독 불가능한 암호이자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과 암호 해독팀이 도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시 독일군은 문장을 이해할 수 없는 글자 배열로 바꾸어 무한대에 가까운 암호 조합인 '에니그마'를 만들어 냈는데, 이 모든 설정을 확인하려면 거의 2000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24시간마다 1590억의 10억배의 경우의 수가 생성되는 '에니그마'는 사실상 해독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

영국 정부는 런던 버킹엄셔 지역에 위치한 블레츨리 파크에 일급기밀 암호해독 기관을 설립하고, 이 '에니그마' 해독에 나설 각 분야의 수재들을 모집했다. 앨런 튜링은 그 멤버들 중 한 명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특출난 천재성만 믿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앨런 튜링의 모습이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진담과 농담을 구분할 줄도 모르고, 남들보다 뛰어남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앨런 튜링의 캐릭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열연과 만나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앨런 튜링과 조안 클라크(키라 나이틀리)의 만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호 해독팀원을 뽑기 위해 크로스워드 퍼즐 대회를 개최한 앨런 튜링은 자신보다 빠른 속도로 퍼즐 문제를 푸는 조안 클라크에게 놀라고, 두 사람의 만남은 인류 최초 컴퓨터 탄생의 순간을 예고한다.

'과학계의 노벨상' 튜링상의 주인공이자 거세당한 동성애자, 애플의 사과 로고 모티프로도 전해지는 세계적 천재 앨런 튜링의 실화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라 나이틀리가 펼치는 연기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만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예고한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2월 17일 개봉한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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