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차 찬반투표 앞둔 현대重 2014임단협, 설 전 타결 '관심집중'

16일 오전9시부터 2차 합의안 찬반투표 개시...오후 5시 가결여부 '윤곽'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5-02-15 13:22 송고
지난달 7일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울산 본사에서 2014년도 임단협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첫 잠정합의안은 66.47%라는 높은 반대율로 부결됐다. 2015.1.7/뉴스1 © News1 조창훈 기자
지난달 7일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울산 본사에서 2014년도 임단협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첫 잠정합의안은 66.47%라는 높은 반대율로 부결됐다. 2015.1.7/뉴스1 © News1 조창훈 기자


해를 넘긴 현대중공업 2014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설 전 타결 여부에 노동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1만8000여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개표는 2시께부터 시작되며 오후 5시께 가결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노사는 11일 73차 교섭을 통해 밤늦게 극적으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1차 잠정합의안에 임금분야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인 기본급 인상이 반영됐다.
특히 초임을 조정하고 격차 해소를 위해 기본 1만3000원 인상으로 하되 직급연차가 낮은 조합원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조합원들은 2만3000원 이상 최고 8만원까지 인상키로 합의했다.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대비 2%인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 + 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특별휴무(2015년 2월 23일)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2차 잠정합의안의 경우 노조의 핵심요구사항인 기본급 인상이 중점적으로 반영된 만큼 현재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거기다 2014년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서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가결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직급별 차등인상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과 12일 내려진 통상임금 1심 판결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노조 한 핵심 관계자는 15일 오전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1차 잠정합의안이 높은 반대율로 부결되면서 솔직히 우리도 2차 잠정합의안의 가결여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12일 통상임금 1심판결이 노조의 승리로 확정되면서 조합원들이 많이 술렁이고 있다. 거의 노조사무실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투표가 끝나면 사측의 항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부분에 대한 조합원들의 정서가 이번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31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7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47%라는 높은 반대율로 부결됐다


lucas021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