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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상최초로 시총 7000억달러 돌파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2-11 09:37 송고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애플 아이폰과 로고.© AFP=뉴스1

애플이 사상최초로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의 주식은 전날 종가보다 1.92% 높은 122.02달러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의 시총은 7107억4000만달러(약 781조원)로 높아졌다. 증시 역사상 상장 기업의 시총이 7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시총은 지난해 11월과 지난주에도 7000억 달러에 근접하기는 했지만 이를 넘지는 못했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 때 122.15달러에 거래되며 장중·종가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른 기업들과의 시총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팩셋에 따르면 2위인 엑손 모빌의 시총은 3820억달러이며 버크셔해서웨이(37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3490억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애플의 시총은 지난 2011년 8월 처음으로 엑손 모빌을 제쳤으며 2013년 8월부터는 계속해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플의 지난 4분기 매출은 746억달러, 순익은 180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38%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시장 총 영업이익 210억달러 중 93%인 194억달러를 가져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시총은 지난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 이후 506배 증가했다. 고(故)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을 소개한 2007년 1월의 760억달러 보다는 9배, 팀 쿡 현 CEO가 취임한 2011년 8월 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와 오는 4월 발매될 착용하는 스마트기기 애플워치 등의 선전이 더해질 경우 시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쿡 CEO는 골드만삭스 기술·인터넷 컨퍼런스에서 애플이 본궤도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를 자동차, 가정, 건강 등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며 "곧 여러분의 삶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전 세계에 족적을 남길 수 있는 하나의 매끄러운 삶을 원한다. 중국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판매처를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만 27개의 애플 스토어가 새로 문을 열었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적 행보에 나설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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