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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라디오, 고토 살해 인정 "제시한 시한 지났기 때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2-02 00:43 송고
이슬람국가(IS)는 31일(현지시간)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유튜브 캡처)© News1
이슬람국가(IS)는 31일(현지시간)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유튜브 캡처)© News1


수니파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살해한 것에 대해 포로 교환의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1일 오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알바얀을 통해 IS가 고토를 살해했음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알바얀의 진행자는 IS 계열의 미디어 관련 조직이 고토를 처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언급하며 그 이유에 대해 "이슬람을 적대시하는 (미국과 유럽 주체의) 십자군에 일본이 참여했으며 IS가 일본에 제시한 시한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S는 앞서 28일 음성메시지를 공개해 고토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인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29일 일몰 때까지 터키 국경지역에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IS는 알-리샤위가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로 잡은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 중위와 고토를 즉각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는 사형수 석방에 대해 IS가 인질로 잡고 있는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 확인이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불응해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IS는 1일 고토를 살해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으며 고토의 죽음은 자신들과의 전쟁에 참여한 일본 정부의 무모한 결정때문이라고 비난했다. IS는 그러나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의 생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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