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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 에너지주 약세 속 고용지표·제조업지표 주시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2-01 23:27 송고 | 2015-02-01 23:29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 로이터=News1


올 들어 미국 에너지 부문의 주가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부문의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60% 하락한 국제유가와 향배를 같이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의 에너지지수는 올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기업들의 어닝 실적은 지난해에도 가장 부진했고 올해 1분기와 올해 전체 모두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에 수익 실적이 약 25%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초의 전망치인 19.8% 감소보다 더 악화한 결과다. 지난해 전체론 약 45% 줄어들어 감소폭이 1월의 전망치인 23.3% 감소의 약 2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8%, S&P500지수가 2.8%, 나스닥종합지수가 2.6% 밀렸다. 월간 기준으론 다우지수가 3.6%, S&P500지수가 3.1%, 나스닥지수가 2.1%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세는 개인 소비 지출이 2006년 이래 최고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투자 부진으로 인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선 저유가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럽 등의 경기 부진에 이어 그동안 성장세를 누리던 미국마저 주춤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는 6월로쯤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그 시기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지연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이번 주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이달의 고용지표다. 이번 고용지표는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해 보는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발표될 예정인 이번 달 비농업고용자수는 22만5000명을 기록해 12개월 연속 20만명 선을 넘어설 전망이다.

같은 날 나오는 실업률은 6년래 최저치인 5.6%에 머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그동안 회복세가 더뎠던 임금 상승률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의 수출 경쟁력 약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2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에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엔 이밖에도 지난달의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수, PCE 근원물가,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건설지출 등이 함께 나온다.

3일엔 지난달 제조업수주가 발표된다. 또한 4일엔 이번 달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취업자 수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5일 나오는 지난달 무역수지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80억달러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11월의 390억달러 적자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기업들의 어닝 실적도 발표도 계속 이어진다. 2일엔 엑슨모빌이, 4일엔 제너럴모터스(GM)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 주엔 연준 인사들도 연달아 강연에 나선다. 3일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또한 4일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5일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이어서 6일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해외에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일 나오는 중국의 제조업 PMI와 다음날 HSBC 중국 제조업 PMI도 주목된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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