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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신한은행, 2차연장 접전 끝 선두 우리은행 격침

김단비 2차연장전 원맨쇼…3게임차 접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2-01 21:41 송고
김단비(신한은행)가 1일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3점슛을 던지고 있다.(사진-WKBL 제공)© News1
김단비(신한은행)가 1일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3점슛을 던지고 있다.(사진-WKBL 제공)© News1

인천 신한은행이 2차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8승 7패로 우리은행(21승 4패)과의 격차를 세 게임으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선수 크리스마스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27득점 1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에이스' 김단비는 2차연장에서만 8점을 몰아치는 등 2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까지 앞서나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패하고 말았다. 박혜진이 3점슛 4개 포함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끌려나갔다. 휴스턴, 양지희로 이어지는 상대의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고 외곽의 박혜진도 막지 못해 전반을 5점차로 뒤졌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와 곽주영이 힘을 냈지만 우리은행의 단단한 골밑에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줄곧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연속 수비에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이 사이 크리스마스와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62-61,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곽주영이 두 개의 자유투 중 한 개를 성공시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의 분위기는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속공과 김규희의 골밑 득점으로 5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박혜진이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몰아넣었고, 김규희의 3점슛이 불발되면서 경기는 시즌 첫 2차연장으로 들어가게 됐다.

2차연장에서 김단비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첫 공격에서 통렬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김단비는 5점을 앞선 종료 1분20초전 절묘한 돌파와 더블 클러치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끝까지 3점포를 적중시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던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에 끝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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