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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손흥민 "월드컵 죽기살기로 준비해야 한다"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2-01 20:07 송고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아시안컵 준우승에 안도하지 않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친 손흥민은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멀티골을 비롯해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는 등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서 너무나 아쉽다"며 "은퇴를 하는 두리 삼촌에게 좋은 선물을 주지 못해서 슬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호주전에서 터트린 골은 태극전사들이 아시안컵에서 100번째 쏘아올린 득점이기도 하다. 1956년 초대 대회에서 1호골을 넣은 뒤 무려 59년 62경기 만에 손흥민의 발 끝에서 100번째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100호골 주인공이 되었다는 기쁨보다 거듭 준우승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좋은 타이틀을 받았다는 것은 기쁘지만 골을 넣고도 경기에서 패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는 6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컵을 통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선수들이 각자 느끼고 죽기 살기로 준비해야 한다. 다음 월드컵에 못 나갈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손흥민은 고마움도 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 월드컵 때는 팬들의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도 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격려와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레버쿠젠에 복귀할 예정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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