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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귀어’ 남은 과제...“열린 어촌이 되어야...”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5-02-01 19:55 송고 | 2015-02-02 09:59 최종수정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1층에 위치한 귀어귀촌센터는 지난해 10월 2일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기술 등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사진=백승철 기자© News1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1층에 위치한 귀어귀촌센터는 지난해 10월 2일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정보와 기술 등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사진=백승철 기자© News1
지난해 10월2일 개소한 귀어귀촌종합센터는 노후를 어촌에서 보내기를 원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에 최초로 설립운영에 들어갔다.
개소 당시 하루 4~5건에 그쳤던 상담과 인터넷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귀어센터보다 일찍 시작한 귀농귀촌센터에 비해서는 도시인에게 아직은 낯선 것이 현실이다.

통계상으로도 2013년 한 해 귀농한 가구수는 1만 923가구에 1만 8,825명이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반면 정부가 귀어를 적극 장려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의 지원으로 귀어한 사람은 410명에 불과하다.

귀어귀촌종합센터의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최덕부 서기관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홍보가 우선 시급하다고 말한다. 또 귀농귀촌지원센터는 방문하기 쉬운 서울 양재동에 있는 반면 귀어 센터는 부산에 있어 지역적인 문제도 함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서울 광화문을 바롯해 수도권 지역에 임시상담소를 개설해 귀어민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 귀어귀촌종합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좀 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상담 인력 보충와 민간협회 등에 이관도 고민 중이다.

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 희망자들을 위해 수산분야 공무원출신 등 현장 지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 상담위원과 성공한 선배 귀어인을 멘토링으로 지정해 준비단계에서 정착단계에까지 지원하고 있다/사진=백승철 기자© News1
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 희망자들을 위해 수산분야 공무원출신 등 현장 지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 상담위원과 성공한 선배 귀어인을 멘토링으로 지정해 준비단계에서 정착단계에까지 지원하고 있다/사진=백승철 기자© News1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귀어귀촌 정책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귀어 도시민과 어촌주민의 융화를 꼽고 있다.

실제 귀어를 하기위해서는 귀농보다 더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우선 사용자가 한정된 공유수면을 확보해야 하는데다, 어촌계별로 배의 척수도 보통 50~60척으로 한정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어촌계 가입조건이 까다롭고, 지역정서도 타지인에 대해 배타적인 것도 걸림돌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해결하는 것은 제한적이며 어촌 주민 스스로 배타성으로 인한 문제를 인식하고 어촌을 열린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어촌주민과 어촌으로 이주하는 귀어인에게 모두 윈-윈의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귀어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능력, 경험, 자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어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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