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뼈아팠던 실수 김진수, "실수서 큰 배움 얻었다"

(인천공항=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2-01 19:44 송고 | 2015-02-01 19:52 최종수정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패한 뒤 김진수(23, 호펜하임)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자신이 수비하던 장면에서 실점이 나왔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김진수의 탓은 아니지만, 마음이 무거울 상황이었다. 그러나 하루 뒤 입국한 김진수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봤다.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김진수가 1일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진수를 향해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1992년생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에 대한 격려의 박수였다.

김진수는 이번 아시안컵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왼쪽 측면 수비수였지만 김진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뚜렷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8강전과 4강전에서는 결승골을 도우며 공격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

1일 귀국한 대표팀의 김진수는
1일 귀국한 대표팀의 김진수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를 통해 큰 배움을 얻었다"며 "소속팀에서 입지를 확실히 한 뒤 2018년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News1 DB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김진수는 환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실점 당시 상황 판단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기 후 실점 장면을 수없이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꾸준하게 믿고 출전 기회를 주셔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믿어 주신만큼 열심히 했는데 준우승에 그쳐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이제 소속 팀으로 돌아가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지역 예선을 준비한다.
김진수는 “독일에 돌아가서 소속 팀에 합류한다. 가서 열심히 해 한국인의 자부심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며 “팀에서 입지를 확실히 해 2018년 월드컵 준비를 착실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