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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죽인 50대, 출소해 형수 살해…"나 죽이려 한다"

구로구 형수 집 찾아가 과도로 살해…경찰 출동하는 사이 경찰서에 자수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5-02-01 15:50 송고 | 2015-02-02 08:30 최종수정
과거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을 살고 나온 50대 남성이 형수를 살해해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형수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모(5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형수 정모(59)씨 집을 찾아가 과도로 정씨의 가슴과 목 등을 7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이날 낮 12시5분쯤 숨진 정씨를 발견한 형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사이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시원 등을 떠돌며 지내는 고씨는 범행 당시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였고 "형수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고씨는 2001년 6월 아내를 살해해 징역 7년을 복역한 뒤 2008년 7월 출소했다. 정신지체가 있어 복역 중 치료 감호를 받기도 했던 고씨는 평소 형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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