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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유승민 쓴소리, 당 콩가루 집안 만들 수 있어"(종합)

"朴대통령, 소통·인사 문제…서민들 자주 만나야"
"승기 확실히 잡아…압승할 것"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2-01 14:33 송고
새누리당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은 1일 "당이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쓴소리만 하다가는 예전 열린우리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될 수 있다"며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을 견제했다.
이 의원은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인 홍문종 의원과 함께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이 의원은 오찬간담회에서 "공개 회의에서의 발언으로 쓴소리를 했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한다"며 "그렇게 하면 당청이 감정만 상하고 아무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얼라"라는 발언을 한 점을 거론하며 "그런 말을 하면 본인 속은 시원하겠지만 실제로 이득되는 것이 무엇이냐. 서로 뒤틀리면 협조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 의원을 언급하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다 정권까지 뺏긴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변화는 나오는대로 내질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는 정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문종 의원 역시 "김무성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를 자처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까지 쓴소리를 하면 되겠느냐. 부부싸움을 하는데 바깥 문을 열어놓고 싸우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쓴소리랍시고 바깥에 이야기하면 당도 청와대도 우스워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통과 인사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할 쓴소리와 곧은 소리를 하겠다. 민심을 전달하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께서 교수, 법조인 이런 사람들만 만날 게 아니라 근로자, 기술자, 자영업자 등 서민들과 자주 만나야한다"며 "특보단에 서민 출신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오찬간담회에 앞서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청 갈등을 사전 차단해 당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대통령 지지율을 50% 이상으로 유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다. 오히려 위기를 키워 당청이 함께 벼량 끝으로 향해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청이 단결하면 총선에서 필승하지만 서로 대립각으로 세우고 파열음을 내면 총선에서 필패한다"며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화합으로 힘있는 여당,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고 진정성으로 국민에 다가가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의원은 "총선승리를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원내지도부는 이주영-홍문종이라는 공감대가 넓게 확산되고 있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압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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