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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효능 논란…"저는 효과 봤어요"

소비자원, 4개 숙취해소음료 소비자 평가 진행…"가격대 아쉬워"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5-02-02 07:30 송고
2014.10.28/뉴스1 © News1
2014.10.28/뉴스1 © News1
최근 숙취해소음료 효능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은 숙취해소음료를 마신 후 효과를 경험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부터 4개 숙취해소음료를 대상으로 시작한 소비자평가 조사(1일 기준)에 따르면 4개 제품 모두 구매 이유에 대해 '효과성'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구매 시 고려사항에는 효과성을 비롯해 브랜드 인지도, 맛, 가격, 주위의 권유 등이 포함된다.
여명808은 391명 평가자 가운데 효과성 때문에 제품을 골랐다고 답한 응답자가 321명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선택 기준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16명)를 선택한 비중은 가장 낮았다.

헛개컨디션 또한 345명 평가자 가운데 효과성(202명)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여명808과 달리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제품을 골랐다는 응답자는 56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헛개파워와 모닝케어도 효과 때문에 제품을 골랐다는 평가자 비중이 각각 70%, 63%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숙취해소음료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 방송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음주 전 숙취해소음료와 물을 마신 후 아세트알데히드 농도 변화를 실험한 결과를 보도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이 방송사는 실험에서 농도 변화가 미미해 사실상 숙취해소음료가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평가자들의 주된 불만은 효과가 아니라 '가격'이었다. 4000원~5000원으로 책정된 숙취해소음료 가격이 적정하다고 느끼지 않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여명808의 경우 5000원 이상이 적정하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에 그쳤다. 헛개컨디션, 헛개파워, 모닝케어도 가격이 4000원 미만이 돼야한다는 응답자가 4000원 이상이 돼야한다는 응답자 보다 많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숙취해소음료 효과에 대해 느끼는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까다로운 평가참여 절차를 마련했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평가에 참여하려는 소비자는 본인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일률적으로 최고점이나 최저점을 부여하면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영업사원이나 임직원 등 제품의 이해관계자 여부도 공개해야 한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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