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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7세에 세계랭킹 1위…리디아 고, 우즈 넘었다

17세 9개월 7일…우즈 넘어 역대 최연소 1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2-01 11:23 송고 | 2015-02-01 17:11 최종수정
'천재소녀'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 AFP=News1 
'천재소녀'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 AFP=News1 

'천재소녀'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라는 또 하나의 업적을 세웠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외신들은 1일(한국시간) 2015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이 끝난 뒤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리디아 고가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기록, 왕좌는 최나연(28·SK텔레콤)에게 내줬다.

개막전 우승의 영예는 아쉽게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등극에는 문제가 없었다.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 1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3위에 그침에 따라 오는 2일 발표될 예정인 롤렉스 여자골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

1일 현재 리디아 고의 정확한 나이는 17세 9개월 7일이다. 남, 녀를 통틀어 20세 이전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는 지난 1997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남자)가 기록한 21세 5개월 16일이었다. 우즈 조차도 17세의 나이에 세계 1위 자리를 넘보지는 못했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2010년 신지애(27)가 기록한 22세 5일이었다.

지난 2012년 8월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된 리디아 고는 2013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최연소 LPGA투어 정회원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년에도 최연소 상금 100만달러, 최연소 LPGA투어 통산 5승, LPGA투어 최연소 신인왕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간 리디아 고는 2015시즌 첫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세계랭킹에서도 '최연소'로 맨 위에 오르게 됐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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