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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IS 인질 살해 동영상 진위 여부 확인 중"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2-01 06:26 송고 | 2015-02-01 07:14 최종수정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3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뉴스1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3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SITE)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상 속에서 고토 겐지는 오랜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고 그의 옆에는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성 서있다. 이 남성은 아베 총리를 언급하며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여한 당신의 무모한 결정으로 이 칼은 고토 겐지를 학살할 뿐만 아니라 대학살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일본의 악몽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의 죽음에 일본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복면을 하고 칼을 든 남성은 영국인 악센트가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이번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낮은 언덕으로 추정되며 이전 다른 인질을 참수했던 곳과 다른 곳으로 보여진다고 시테 측은 설명했다.

IS가 일본인 인질의 살해를 주장한 동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S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요르단 조종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백악관 역시 현재 해당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IS는 지난 20일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와 고토 겐지 등 2명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72시간 안에 2억달러의 몸값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개제했다. 이후 지난 24일에는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고 밝히며 몸값 대신 요르단에 수감된 이라크 지하디스트 수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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