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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부-반군, 민스크서 휴전 재협상 개시

전날 교전으로 최소 24명 사망…갈등 계속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2-01 01:12 송고
3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반군 평화 회담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정부 측 대표 레오니드 쿠치마 전 대통령.© AFP=뉴스1
31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정부-반군 평화 회담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정부 측 대표 레오니드 쿠치마 전 대통령.© AFP=뉴스1

10개월 째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 측 대표단이 구속력 있는 휴전안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다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만났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레오니드 쿠치마 전 대통령을, 반군은 데니스 푸실린과 블라디슬라프 데이네고를 각각 대표로 민스크에 보냈다.

이날 민스크 회담에는 휴전 중재자로 나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헤이디 타글리아비니 대사와 러시아 측 미하일 주라보프 우크라이나 주재 러시아 대사도 함께 참여했다.

아울러 친 우크라이나 성향의 기업가이자 정치인인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빅토르 메데베드축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OSCE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통해 구속력 있는 휴전안을 도출함으로써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제한없는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해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은 지난해 9월에도 민스크에서 러시아, OSCE와 함께 만나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를 이행하지 않아 기존 휴전안은 사실상 파기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갈등도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AFP통신원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하루에만 도네츠크에서 북동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교통요지 데발체베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인해 최소 24명이 숨졌다.

스테판 폴토락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번 갈등 발발 이후 최초로 반군이 데발체베의 일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이 일대에서 정부군 병력 8000여명을 포위하고 있으며 데발체베에서 10㎞ 가량 떨어진 부글레기르스크 또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뱌체슬라프 압로스킨 데발체베 경찰서장에 따르면 데발체베와 부글레기르스크 2곳 모두 교전으로 인해 수도와 전기, 난방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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