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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 조종사 살해되면 IS테러범 사형 조기 집행"

英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1-31 14:28 송고
 IS에 살해 협박을 받고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 중위 © AFP=News1
 IS에 살해 협박을 받고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요르단 조종사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 중위 © AFP=News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살해 협박 사건은 31일 오전이 돼도 석방과 관련해 진전이 없다. IS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요르단 정부 모두가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온라인 활동을 연구하는 SITE 정보 그룹 리타 카츠 연구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서 "IS는 고토뿐 아니라 요르단 조종사 생사 여부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IS 측의 마지막 공식 메시지는 고토의 석방 조건으로 "사지다 알리샤위를 29일 일몰 때까지 터키 국경지역에 풀어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는 처형될 것이다"고 밝혔다. 모술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30분쯤이며 일본 시간으로는 오후 11시 30분이다.

협상 마감 시간은 하루 이상이 지났지만 진전이 없는 것이다. IS는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사형수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하며 이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조종사 모아즈 알카사스베 중위와 고토를 즉각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요르단 정부가 알카사스베가 살해된다면 알리샤위 등 IS 테러 관련 자들의 재판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IS 측에 전했다고 쿠웨이트 기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는 보도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요르단의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말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생포됐다. 요르단 내에서는 그가 IS 전투원들에게 둘러싸혀 있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그의 석방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인터넷과 SNS 등에서 넘쳐났으며 며칠 전부터 인질 협상이 시작된 이후로는 그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시위가 연일 벌이지고 있다.

이라크 출신인 알리샤위는 2005년 11월 9일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 3곳에서 자행돼 60명이 희생된 암만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 남편은 현장에서 숨졌지만 알-리사위는 폭탄이 터지지 않아 현장을 떠났다가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알자르카위 측근의 누이인데다 알자르카위와도 가까워 IS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지하디스트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사스베가 살해됐거나 살해되고 요르단 정부가 강경대응에 나서게 되면 고토의 석방을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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