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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일 美 겨냥한 군사훈련…"美와 마주앉을 용의 없다"

김정은, '미친개' 등 원색적 표현 동원해 미국 비난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1-31 14:26 송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기계화타격부대의 도하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밝혔다. 사진은 도하훈련 중 얼어붙은 강을 도보로 건너는 군인들의 모습. (노동신문) 2015.1.27 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기계화타격부대의 도하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밝혔다. 사진은 도하훈련 중 얼어붙은 강을 도보로 건너는 군인들의 모습. (노동신문) 2015.1.27 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북한이 해군과 공군이 함께 참가한 합동 해상 목표물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에 따라 적해상목표에 대한 군종 타격훈련이 진행됐다"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이 훈련을 시찰했다고 소개했다.

    

훈련은 미군 항공모함을 엄호하는 가상의 적함 포위망을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전파탐지기구 분대들이 포착한 뒤 전투비행사들이 이를 공격하면, 수중에서 매복했던 잠수함연합부대가 어뢰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 김 제1비서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붕괴 가능성'을 거론한 것을 두고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며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미국을 비난했다.

    

김 제1비서는 "우리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대응해줄 수 있고 사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북한은 공군과 육군 훈련을 두차례 실시한 뒤 이번 공군과 해군의 합동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다.

    

소니 픽처스 해킹 논란 이후 미국 내 대북제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이날 김 제1비서의 훈련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등 주요 군·당 수뇌부가 대거 동행했다.

    

또 최영호 공군 사령관,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 리용주 군 부총참모장, 허영춘 해군 정치위원, 진철수 해군 동해함대장이 김 제1비서를 영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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