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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김정은 암살 영화 CD, 경찰 눈 피해 암암리 판매"

미얀마 당국, 北 요청받고 대대적 단속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1-31 11:49 송고
북한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영화
북한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영화 "인터뷰"의 포스터. © News1 이기창
미얀마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내용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주(駐)미얀마 북한 대사관측의 요청으로 미얀마 경찰이 단속을 펴고 있지만, 이를 피해 복제판 CD가 판매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최근 북미 간 갈등을 일으킨 영화 '인터뷰'는 미얀마에서도 크게 알려지며, 미얀마 양곤에서 경찰 당국이 불법복제 CD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경우 북한과의 협조가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여서 미얀마 경찰의 단속은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단속 이전에는 다른 영상물과 함께 매대에 펼쳐둔 채 팔았지만, 최근엔 인터뷰 CD를 진열하지 않고 이를 찾는 손님에게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근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 시내의 한 노점상은 이 방송 취재진측의 취재 요청을 거부하다 "우리는 북한과 관계가 없다"는 설명을 들은 뒤 취재를 허락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노점상은 "최근 영화 인터뷰가 경찰의 집중단속 대상이 됐다"면서 "그 동안 복제 영화 판매를 중단했지만, 단속이 뜸해진 듯해서 다시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북한 대사관의 요청으로 양곤 경찰이 영화 인터뷰 판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미얀마 상인들은 감시의 눈을 피해 당국과 숨바꼭질식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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