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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의 실리 축구, 바이에른에 완패 안겼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1-31 09:38 송고

볼프스부르크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를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에 완패를 안겼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볼프스부르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후반기를 알리는 동시에 리그 선두와 2위의 대결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 관심은 원정팀 바이에른에 더 많이 쏠렸다.

바이에른은 전반기 치른 17경기 동안 단 4실점만을 내주며 무패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였다.

볼프스부르크가 31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볼프스부르크는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역습 축구로 바이에른에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 AFP=News1
볼프스부르크가 31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볼프스부르크는 점유율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역습 축구로 바이에른에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 AFP=News1
하지만 바이에른의 무패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사라졌다. 효율적이었던 볼프스부르크의 축구에 완전히 당했다. 바이에른이 자랑하는 점유율 축구도 소용이 없었다.
두 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공 점유율에서 65대 35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패스 회수도 553개로 204개를 기록한 볼프스부르크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점수는 1대 4 패배였다.

볼프스부르크는 바이에른의 강한 전진 압박을 이용한 역습 축구를 펼쳤다. 수비를 두텁게 한 뒤 빠른 역습으로 바이에른의 뒤 공간을 계속해서 노렸다.

이런 전술이 가능했던 것은 2명의 미드필더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나란히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한 케빈 데 브루잉과 루이스 구스타보가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브루잉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골을 도왔다. 도움뿐만 아니라 데 후반전 2개의 골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데 브루잉이 공격을 이끌었다면 구스타보는 중원에서 궂은일을 했다. 자신의 전 소속팀 바이에른을 맞이한 구스타보는 12km를 뛰며 11개의 인터셉트와 4번 태클에 성공하는 등 1차 수비망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전반기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이며 2위까지 오른 볼프스부르크는 선두 바이에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주인공이 됐다. 볼프스부르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첼시의 공격수 안드레 쉬얼레 영입에도 근접했다. 후반기 볼프스부르크의 행보를 지켜볼 이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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