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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UAE, 이라크 꺾고 3위 차지…마브쿠트 5호골(종합)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1-30 20:11 송고
아랍에미리트의 골잡이 알리 마브쿠트가 대회 5호골을 터트리며 2015 호주 아시안컵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 AFP=News1
아랍에미리트의 골잡이 알리 마브쿠트가 대회 5호골을 터트리며 2015 호주 아시안컵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 AFP=News1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꺾고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UAE는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골잡이 알리 마브쿠트(알 자지라)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3-2로 제압했다. UAE는 1-2도 뒤지던 후반 아흐메드 칼릴(알 아흘리)과 마브쿠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제골은 UAE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의 킬패스를 받은 칼릴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 라인을 한방에 무너뜨린 오마르의 왼발이 빛났다.

전반 20분 유누스 마흐무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재차 슈팅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라크는 8분 뒤 왈리드 살림(쇼르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살림이 오른발 슛을 날린 것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계속 UAE의 골문을 두드리던 이라크는 전반 종료 직전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2분 암제드 팔라프(쇼르타)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아흐메드 야신의 슛이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팔라프가 오른발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UAE의 진가는 후반에 빛났다. 후반 7분 오마르와 칼릴이 멋진 콤비 플레이로 2-2 동점골을 올렸다. 오마르가 수비 뒷 공간으로 때려준 패스를 칼릴이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오른발로 득점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UAE는 4분 뒤 역전골을 기록했다. 공격수 마브쿠트가 상대 아흐메드 이브라힘(아즈만)의 거친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마브쿠트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자 이브라힘이 뒤에서 잡아당겼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마브쿠트는 팀 동료 칼릴(4골)을 제치고 이번 대회 5호골로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수적 우위를 점한 UAE는 남은 시간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이라크를 한 골 차로 제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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