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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간 지지율, 취임 후 첫 20%대 하락(종합)

한국갤럽..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3%
이완구 총리 후보자, 적합 39%vs부적합 20%
응답자 80% "현 정부 증세하고 있다"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1-30 11:30 송고
1월 4주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한국갤럽) © News1
1월 4주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한국갤럽) © News1
올해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까지 20%대로 떨어지며 3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1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29%로 전주대비 1%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3%p 오른 63%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60세 이상 제외) 등 조사대상 카테고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는 사실이다.

박 대통령의 지역기반인 대구 경북에서도 48% 대 41%, 부산 울산 경남 61% 대 32%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20대에서 40대까지는 지지율이 20% 이하로 조사됐고 50대 마저도 긍정평가 34%, 부정평가 60%로 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만이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36%로 체면치레를 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37%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0% 아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전주와 똑같은 41%,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5%p 차이로 좁혀지면서 박 대통령은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추격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26일 집계한 일간 지지율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인 29.7%까지 떨어졌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내달 9~1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성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다.

그 결과 이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서 '적합하다'는 응답은 39%,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로 나타났다.

연말정산 사태로 불거진 '증세 논란'에 대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0%가 '현 정부가 증세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증세를 하고 있지 않다'(9%)를 압도했다.

또한 '증세 없는 복지'를 내세운 박근혜정부의 복지정책과 관련해 증세없이 복지를 늘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65%)는 응답이 '가능하다'(27%)는 의견 보다 훨씬 많았다.

아울러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복지 수준을 높여야 한다'(41%)는 의견 보다 '세금을 더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48%)는 답변이 우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수는 1009명(응답률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ny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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