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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기업 실적 부진에 혼조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5-01-30 02:31 송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실적이 부진하고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2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29포인트(0.37%) 상승한 1만7255.66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8포인트(0.13%) 오른 2004.84를, 나스닥지수는 11.13포인트(0.24%) 내린 4626.8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지난해 4분기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알리바바 실적도 업계 전망치를 밑돌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4달러를 밑돌며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도 투심에 부담을 줬다.

지난 2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것도 투심 위축을 막지 못했다. 경제지표는 명암이 엇갈렸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5년 최저치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4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만3000건 감소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건도 하회한 것이며 2000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도 이전주보다 8250건 감소한 29만8500건을 기록했다.

다만 노동부는 지난 19일 마틴루터킹 데이 연휴로 집계기간이 여느때보다 짧아 변동성이 컸다고 지적했다.

가이 버거 R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선방하며 올해는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 잠정주택매매지수 상승률, 1년 최저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매매지수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 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않다는 것을 반영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비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11월 상승률은 0.8%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지역의 잠정주택 매매가 7.5% 감소했으며 남부는 2.6% 중서부지역은 2.8%, 서부는 4.6% 각각 줄었다. 

전문가들은 재고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을 이유로 지적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총 재고가 지난달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하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분기 실적, 기대 이하..주가 11%↓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난 분기 매출이 업계 예상치를 밑돌았다.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는 가운데 웹사이트 광고료보다 모바일 광고료가 싸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42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4억5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81센트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 75센트도 웃돌았다.

◇맥도날드, 수장 교체 발표 후 4.5% 급등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에너지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0.93%, 쉐브론이 0.73%, 엑슨모빌이 1.32% 각각 떨어졌다. 

퀄컴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한 후 10% 급락했다. 코치는 업계 전망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한 후 5.5% 올랐다. 맥도날드는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한 후 4.5% 올랐다.

이외에 이날 구글과 비자,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WTI,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4달러선 하회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WTI 선물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4달러선을 하회했다.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4% 하락한 배럴당 4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7% 상승(엔화값 하락)한 118.44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03% 상승(유로값 상승)한 1.1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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