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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억류 인질 부인 첫 인터뷰 "생후 3주 헤어진 아이가…"석방 호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30 02:01 송고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 있는 일본 취재진. ⓒAFP=뉴스1
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 있는 일본 취재진. ⓒAFP=뉴스1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일본인 고토 겐지의 부인이 일본과 요르단 정부에 남편의 석방을 위해 힘써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고토 겐지의 부인이라고 밝힌 린코는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보낸 성명에서 "양국 정부는 요르단 조종사와 고토 석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토 겐지의 부친은 언론의 인터뷰에 응한 적 있으나 린코가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취재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언급했다.

앞서 IS는 이날 오전 이라크인 수감자인 사지다 알-리샤위를 일몰때(오후 11시 30분~자정)까지 터키 국경지역에 석방하지 않을 경우 요르단 조종사인 모아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한다고 경고했다.

린코는 IS가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알-리샤위를 석방할 수 없다며 IS 측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린코는 "남편과 나는 두 아이가 있다"며 "둘째가 아빠와 떨어지게 됐을 때는 불과 생후 3주째였다"고 말했다.

이어 "2세인 첫째 딸은 아버지와 다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린코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시리아로 향했던 정직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 등에 따르면 고토 겐지의 부친인 이시도 준코 씨는 IS와의 협상 마감 시간이 지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석방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석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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