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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전, 손흥민의 ‘해결사’ 기질이 필요할 때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1-30 01:56 송고 | 2015-01-30 09:01 최종수정

아시아 정상을 가리는 아시안컵 결승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7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60년 대회 이후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분위기는 좋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 동안 7득점, 무실점으로 16팀 중 유일하게 5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 호주전에서도 한국은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해 6연승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선봉에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있다.

손흥민은 31일 열리는 호주와의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공격수다. 그의 대한 기대감은 대회 전부터 가득했다.

한국이 31일 호주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우승을 차지 하기 위해서는 공격수 손흥민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해결사 기질을 대표팀에서도 선보여야 할 때다. © News1 DB
한국이 31일 호주와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우승을 차지 하기 위해서는 공격수 손흥민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해결사 기질을 대표팀에서도 선보여야 할 때다. © News1 DB
올 시즌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 때문이었다.

빠른 드리블 돌파와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 때에 따라서는 동료들에게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까지. 손흥민의 공격적 재능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득점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대회 초반 자신에게 향한 기대가 부담이 됐는지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감기 증세까지 겹치며 좀처럼 자신의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면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선수이기에 상대팀들도 강한 견제를 했다.
상대팀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던 손흔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연장 전반과 후반 각각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머리와 발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는 드리블 후 특유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몇 차례 시도하는 등 완전히 몸 상태가 올라왔음을 보여줬다.

몸 상태가 좋아진 손흥민에게 바라는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레버쿠젠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해결사’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전반기 동안 터뜨린 11골 중 6골이 결승골이었다. 그리고 그 중 4개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올 정도로 중요한 순간마다 강팀들을 상대로 진가를 발휘한다.

결승전 상대 호주의 수비진도 손흥민이 충분히 골을 노릴 수 있는 상대다. 손흥민이 상대해야 하는 호주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반 프란지치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장담 할 수 없다. 중앙 수비수들의 발이 느려 충분히 골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이 독일 땅에서 보여줬던 해결사 본능을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도 선보일지, 이를 선보이며 한국에 55년 만에 우승컵을 안길지 지켜볼 일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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