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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까기]'킬미 힐미', 지성으로 시작해 지성으로 끝난다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2015-01-30 00:21 송고

'킬미 힐미' 지성이 출연료 7배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9일 밤 10시 방송된 MBC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 8회에서는 비밀주치의와 환자로 관계를 재정립한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리진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고 차도현의 비밀주치의가 될 것을 자청했다. 차도현은 초반 자신과 엮이면 위험해질 것을 예감해 오리진을 멀리했으나, 오리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나서부터는 기꺼이 그의 손을 잡았다.

지성이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차도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뉴스1스포츠 / MBC '킬미 힐미' 캡처
지성이 '킬미 힐미'에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차도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뉴스1스포츠 / MBC '킬미 힐미' 캡처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주총 때까지 한 집에서 동거하며 비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오리진은 마뜩찮은 제의였으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의 동거 생활이 시작됐다.
오리진은 이미 차도현의 여러 인격과 마주했다. 하지만 아직 요섭의 쌍둥이 동생 요나와는 마주한 적이 없었다. 이후 차도현은 소설가 오메가(박서준 분)와 접촉하기 위해 그의 팬들이 마련한 낭동회를 찾았고, 그곳에서 오메가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오리온을 만났다.

차도현은 오리온이 해주는 그의 소설을 이야기를 듣다가 인격 붕괴가 찾아왔고, 결국 6번째 인격 요나가 등장했다. 여고생 요나는 트레블 메이커이자 아이돌의 지극한 팬이었고, 이를 말리는 오리진과 거침없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후 정신이 들은 차도현은 오리진에 미안해하면서도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그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도현은 오리진에게 키스를 하며 "나는 차도현입니다"라고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7개의 인격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이 극에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거친 매력의 신세기, 능글맞은 페리박, 또 여고생 요나까지 성격과 성별을 초월한 지성의 연기력은 그였기때문에 가능할 만큼 섬세하고 유려했다.

지성의 매력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 배역 황정음과의 멜로 라인까지 쥐락펴락하며 '로코의 제왕' 다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극 말미에서 황정음과 나눈 키스는 갑작스럽지만 절실했고, 다정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성은 '킬미 힐미'를 통해 주연부터 조연까지 다양한 역할을 섭렵하고 있다. 대체불가한 그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할 수 밖에 없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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