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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kt '단두대 매치', 포웰이 끝냈다

(서울=뉴스1스포츠) 김영현 인턴기자 | 2015-01-29 21:12 송고

안갯속 승부는 포웰의 손끝에서 끝났다.

전자랜드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7-61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0승 21패로 단독 6위가 됐다. kt는 19승 22패를 기록해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소위 '단두대 매치'였다. 양 팀 모두 연패 탈출이 급했고, 패한 팀은 7위로 추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1분여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kt의 에이스 조성민을 꽁꽁 묶었다. 차바위와 정영삼이 번갈아가며 조성민을 막았다. 두 선수는 조성민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슛 기회조차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웰은  © News1 스포츠 DB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웰은  © News1 스포츠 DB

전자랜드의 집요한 마크는 성공적이었고 조성민은 침묵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를 놓쳤다. '민간인' 김현민이 힘을 냈다. 28일 상무에서 전역한 kt의 김현민은 2쿼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현민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김현민은 윤여권의 슛이 림을 벗어나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파울이 되긴 했으나 전자랜드 테렌스 레더의 슛을 블록하며 가공할만한 탄력을 자랑했다. 2쿼터 종료 1분 55초전에는 레지 오코사의 패스를 받아 제자리 덩크슛으로 연결, 하이라이트 장면을 남겼다.

김현민의 기대 이상 활약에 kt가 힘을 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집중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포웰은 3쿼터에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고삐가 풀리자 거침 없었다. 서서히 득점포를 가동한 포웰은 4쿼터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포웰은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포웰의 활약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결국 흐름을 가져왔다. 포웰은 경기 종료 1분여 이현호의 패스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또 오코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침착히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일등공신 포웰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15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kt 김현민은 1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inyourf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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