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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Q 스마트폰 이익 반등.."바닥 지났다"

2014 4Q 영업익 1.96조…직전분기 대비 12% 상승 "하락세 탈출"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1-29 10:01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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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가 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는 삼성전자 전체 이익의 70%를 담당할 만큼 이익 규모가 컸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익이 급락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4분기 들어서 이익이 반등하면서 실적 회복을 보였다.  '갤럭시노트4' 판매 호조와 효율적 재고관리 덕이다. 다만 여전히 2013년 실적에 비하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 부문 매출 26조2900억, 영업이익 1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매출은 6.95%, 영업이익은 12% 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기 매출액 33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47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성적이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1분기 6조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2분기 4조4200억원 △3분기 1조7500억원 등으로 매분기 2조원 이상 감소했다. 매출도 1분기 32조4400억원에서 △2분기 28조4500억원 △3분기 24조5800억원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4분기들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소폭 상승하며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IM 부문의 실적 개선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에서 갤럭시노트4가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고가 스마트폰 비중을 줄이면서 라인업 축소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4 글로벌 실적이 올랐다"며 "제품 라인업을 개선시키고 재고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IM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7600만대로 전분기 대비 3% 가량 감소했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갤럭시노트4가 800만대 판매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두 분기 동안 채널재고 조정이 완료된 이후 마케팅 비용 지출도 계속 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고가 스마트폰 비중이 38%에서 30%로 감소했다"며 "평균 판매가는 하락했으나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 축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제품 라인업 슬림화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IM 실적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라인업 강화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6'로 판정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갤럭시 A시리즈, 갤럭시 J시리즈, 갤럭시 E시리즈 등 사양이 강화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로 공략한다. 오는 3월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갤럭시S6를 공개한 후 글로벌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기능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여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R&D와 마케팅 등 전분야에 걸쳐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태블릿도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중심으로 라인업 운영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도 높여 성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B2B사업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와 파트너십 강화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 신흥시장 중심 성장 속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며 중저가 수요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중저가 휴대폰인 갤럭시A 시리즈 도입을 확대하는 등 신규 라인업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수익성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에 출시할 200달러 이하 저가 전략폰 등 신제품들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이끌 수 있느냐 하는 점이 올 실적 개선의 중요한 체크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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