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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IS에 억류 조종사 생존 증거 요구…아직 소식 無

일본 외무성 부대신 "고토 석방 협상 진행 중"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1-29 01:29 송고 | 2015-01-29 01:48 최종수정
IS에 억류 중인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 중위(와)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인 지하디스트 사형수인 사지다 알-리샤위. © AFP=News1
IS에 억류 중인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 중위(와)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이라크인 지하디스트 사형수인 사지다 알-리샤위. © AFP=News1


요르단 정부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 중인 자국 전투기 조종사가 안전하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정오가 되기 직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수시간 전 IS에 대해 우리의 영웅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27)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청했다"며 "아직 IS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약 1시간 전 주데 장관은 알카사스베 중위와 맞교환하기 위해 이라크인 지하디스트 사형수인 사지다 알-리샤위를 이미 석방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IS는 전날인 27일 공개한 영상물에서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억류 중인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저널리스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를 24시간 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IS가 제시한 협상 마감시한은 28일 오후 11시에 만료됐다.
알-리샤위는 2006년 5월 60명을 살해한 요르단 호텔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후 당해 6월 요르단 법원에서 교수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다.

앞서 요르단 정부는 성명에서 IS가 알카사스베 중위를 석방하면 알-리샤위를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는 일본인 인질 고토의 석방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NHK와 TBS 등 일본 언론은 고토의 석방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초 IS가 고토의 석방 조건으로 알-리샤위와의 1:1 맞교환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르단 현지에서 긴급 대응 팀을 이끌고 있는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일본 외무성 부대신(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고토의 안전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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