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동부의 ‘활력소’, 신구 조화 팔색조 가드진

(서울=뉴스1스포츠) 김영현 인턴기자 | 2015-01-28 20:56 송고 | 2015-01-28 21:35 최종수정

동부산성에는 막강 센터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두꺼운 가드진도 있었다.

동부는 2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89-78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동부는 26승13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4위 오리온스는 22승19패를 기록해 5위 LG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동부는 ‘동부산성’이라고 불릴 만큼 높이가 위력적인 팀이다. 김주성-데이비드 사이먼-윤호영을 앞세워 트리플 타워를 가동하고 있다. 때문에 스포트라이트가 막강 센터진에 집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구 조화를 이룬 가드진도 동부의 자랑이다.

노련미를 갖춘 박지현과 김현중, 젊은 피 박병우, 두경민, 허웅이 그 주인공이다. 각양각색의 가드들을 보유한 덕분에 김영만 동부 감독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두꺼운 가드진은 수비에서도 공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동부는 경기당 평균 68.4실점으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앞 선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맥을 끊는다. 마냥 '산성'으로만 불릴 팀이 아니다. 오리온스전에서도 가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8일 저녁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원주동부와 고양오리온스의 경기에서 동부 박병우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5.1.28/뉴스1 2015.01.28/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28일 저녁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원주동부와 고양오리온스의 경기에서 동부 박병우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5.1.28/뉴스1 2015.01.28/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이날 경기에는 김현중과 박병우가 선발로 나섰다. 김현중은 끈질긴 수비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박병우는 1쿼터에만 11점(3점슛 2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1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를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박지현과 두경민이 코트를 누볐다. 두경민은 지난해 12월 28일 LG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후 3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전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다고 전한 두경민은 적응이 더 필요해 보였다.

동부는 3쿼터 ‘쌍박 듀오’ 박지현과 박병우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슛 감을 보인 박병우는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또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 슛을 성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쿼터에는 '형님' 박지현이 힘을 냈다. 박지현은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U1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1구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주성이 골 밑 득점에 성공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박병우도 스틸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오리온스의 추격을 저지했다.

동부의 가드진이 36점을 합작하는 동안 오리온스의 가드진은 10점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특히 박병우는 팀 내 최다인 24점(3점슛 5개)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갈아치웠다. 데뷔 후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동부는 상황에 따라 가드진을 교체하며 활력을 더했다. 팔색조 가드진의 강점이 돋보인 경기였다.




inyourfac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