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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 보조금 80만원" 구형폰 공짜경쟁 불붙었다

KT 아이폰5S 보조금 상향 조정하자, SKT도 상향 논의중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01-28 16:00 송고
KT 휴대폰 지원금 공시 페이지.© News1
KT 휴대폰 지원금 공시 페이지.© News1

지난해 연말 이통사간 지원금 경쟁이 붙었던 '갤럭시노트3'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5S'에 대한 지원금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KT가 28일 출고가만큼 지원금을 올려 '공짜폰' 수준으로 판매를 시작하자 SK텔레콤도 상향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K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고가 81만4000원인 아이폰5S 16기가바이트(GB)에 월정액 7만원대 이상 요금제(순완전무한77·97) 가입조건으로 지원금 81만4000원을 공시했다. 기존 지원금 22만6000원에서 대폭 상향했다. 32GB(출고가 94만6000원)와 64GB(출고가 107만8000원)에도 81만4000원의 지원금이 지급돼 판매가는 각각 13만2000원, 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에는 78만7000원의 지원금을 공시해 16GB 모델은 2만7000원, 32GB는 15만9000원, 64GB는 29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에도 40만~60만원대 지원금을 지급한다. 모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정한 지원금 상한선 3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KT가 이같은 지원금 대폭 상향을 단행한 이유는 아이폰5S가 지난 25일부로 출시 15개월이 경과됐기 때문이다. 현재 단통법은 출시 15개월 이전 모델에만 지원금 상한선을 적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통3사는 출시 15개월이 경과한 갤럭시노트3에 출고가와 비슷한 88만원까지 지원금을 올리며 경쟁을 벌인 바 있다.

KT의 선제적 움직임에 SK텔레콤도 지원금 상향을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원금 정책을 결정하는 부서에서 아이폰5S 지원금 상향에 대해 현재 논의하고 있다"며 "결정은 빠른 시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롱텀에볼루션(LTE)망만 보유한 LG유플러스는 3세대(3G) 스마트폰인 아이폰5S를 취급하지 않는다.
다만 아이폰5S 재고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큰 시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5S 재고가 있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많지 않아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단통법 이후부터 경쟁사에 가입자를 계속 빼앗기고 있는 KT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아이폰5S에 지원금을 대폭 올리면서 선제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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