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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측 "증산도 폄하 의도 없다, 극화된 설정일 뿐"(공식입장)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기자 | 2015-01-28 13:08 송고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측이 증산도를 폄하했다는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허삼관' 측은 28일 "작품에서 병에 걸린 하소용을 살리기 위한 문도사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은 극 중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으로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극 중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다.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가 주문을 외운다"며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의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 '허삼관' 측이 증산도 폄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뉴스1스포츠 / 영화 ´허삼관´ 포스터
영화 '허삼관' 측이 증산도 폄하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뉴스1스포츠 / 영화 ´허삼관´ 포스터


또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이며, 민족 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허삼관'을 관람하신 관객 여러분들께서 해당 장면을 실제 종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삼관' 측은 "저희 제작진은 '허삼관'에 보내주신 관심에 대해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허삼관'은 세계적인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천하태평에 가진 것 없는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인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과 세 아들을 얻으며 일생일대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고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황보라 등이 출연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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