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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 끝 '방산비리 의혹' 정옥근 전 총장 겨냥(종합)

강덕수 STX 전 회장 조사 이후 정 전총장 아들 긴급체포
납품편의 대가 로비 의혹,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도 포함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구교운 기자 | 2015-01-28 12:32 송고 | 2015-01-28 12:36 최종수정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2015.1.28/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2015.1.28/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방산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 끝이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을 향하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28일 오전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아들 정모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STX계열사 납품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로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STX 고문), 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Y사 관계자 등 2명도 포함됐다.

전날 강덕수 전 STX 회장(수감 중)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검찰이 정 전총장의 아들 등 관계자들에 대해 긴급체포에 나서면서 비리정황 증거를 어느 정도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강 전회장은 검찰조사에서 당시 광고비가 정 전총장을 겨냥한 로비 성격이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정씨 등을 대상으로 2008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해군 국제관함식 당시 Y사가 요트대회를 열때 STX엔진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받은 7억7000만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Y사는 정씨가 대주주로 있던 회사로 관함식 당시 요트대회를 열었고 STX엔진은 이 대회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Y사가 받은 돈이 정 전총장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 등 주변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또 앞서 합수단은 지난 6일 정 전총장과 전 비서실장의 자택, STX엔진과 STX조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단서를 확보했다.

정황 증거 확보와 관계자 조사를 마침에 따라 정 전총장에 대한 검찰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조만간 정 전총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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