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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청개구리' 그리스 반긴축 내각구성…항만 민영화 중단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1-28 11:22 송고
그리스 신임 장관 및 차관이 대통령궁에서 취임을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신임 총리가 취임 하자 마자 반긴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재무장관에 유명 경제학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를 임명하는 등 반긴축 지지 인사들 위주의 새 내각진을 구성했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파트너들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2400억유로 규모의 구제 금융을 재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테네 대학, 텍사스 대학 등에서 교수를 역임한 바루파키스 장관은 구제금융과 반긴축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꾸준히 피력해왔다.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승리하자 그는 "그리스에 경멸감을 주고 유럽에 어두운 힘을 만들게 한 위기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그는 "이는 매우 큰 도전"이라면서도 "이 도전은 유럽 전역에 걸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공산당 출신인 야니스 드라카사키스가 새 내각 부총리에 기용됐다. 전 정부에서는 부총리가 외무장관을 겸직했으나 시리자 정권은 부총리가 경제 문제를 총괄하도록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외 국방장관에 연정 파트너인 그리스독립당의 파노스 카메노스 대표를 지명했다. 총선에서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149석을 얻은 시리자는 13석을 확보한 그리스독립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공약으로 민영화 반대를 내세운 치프라스 총리는 취임 첫 지시로 피레우스 항만 지분 67%의 매각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피레우스 항만 지분 매입에는 중국 코스코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그리스 내부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를 민영화하는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셌었다.

소도리스 드리트사스 해운부 차관은 로이터통신에 "코스코와 체결한 계약과 관련해 그리스인의 이익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는 대신 혹독한 긴축 정책을 겪었다. 그 일환으로 그리스 2대 항만인 테살로키니항도 민영화될 예정이고 국영철도운영사인 트레인OSE, 철도 유지보수 회사 ROSCO도 이 대상에 포함됐다.

시리자는 저소득층 가구에 무료 전기 및 식품 쿠폰을 받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상 의료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난방연료에 대한 세금을 철폐하는 방안도 여기에 포함됐다.

또 최저임금 인하에 반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5억유로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 노사간 단체교섭협약 부활 등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뿐만 아니라 구제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공무원 연금을 줄이고 세금을 올렸던 기존 방안도 재검토하고 공무원 구조조정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종료 이틀째인 이날에도 금융시장 혼란은 지속됐다. 총선 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그리스 은행에서 유로 예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은행주 하락으로 인해 3.69% 하락했다. 이 가운데 피레우스은행과 알파은행은 각 10%,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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