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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 후 방화' 혐의 탈영병, 강남역 인근서 붙잡혀(종합)

편의점서 체크카드 사용한 기록 덜미…신병, 군 헌병대로 넘겨져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권혁준 기자 | 2015-01-28 01:35 송고 | 2015-01-28 01:53 최종수정

어머니를 살해한 뒤 불까지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탈영병이 붙잡혔다.

28일 서울 도봉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모(23) 일병은 이날 0시5분쯤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군 헌병대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전날 밤 11시10분쯤 강 일병이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로 음료수 등을 구입한 기록을 확인한 경찰과 군 헌병대는 약 한 시간 뒤에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 있던 강 일병을 체포했다.

강 일병에 대한 신병은 즉시 군 헌병대로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수사는 군 헌병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화천 육군 모부대 소속 A급 관심병사인 강 일병은 지난 22일 오후 6시56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어머니 이모(54·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범행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 일병은 화재 직전인 오후 6시40분쯤 집에 있었고 6시56분쯤 집에서 나와 30여분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휴가가 끝난 사건 당일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씨는 18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사건현장인 단독주택 1층 셋방에서 아들 강 일병과 단 둘이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일병과 같은 부대 소속  A급 관심병사인 하모(22) 이병은 지난 22일 오후 6시15분쯤 울산 남구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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