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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전문]"IS, 24시간 안에 수감자 석방 안하면 日·요르단 인질 살해"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1-28 01:30 송고
IS가 새로 공개한 영상. 고토 겐지로 보이는 남성이 요르단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의 사진을 들고 서있다.(유튜브 캡처)© News1
IS가 새로 공개한 영상. 고토 겐지로 보이는 남성이 요르단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의 사진을 들고 서있다.(유튜브 캡처)© News1

수니파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4시간 내에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인질로 잡혀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와 요르단 조종사를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지다 알-리샤위는 IS가 고토와 인질 교환 조건으로 내세운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로 지난 2005년 요르단 암만에 있는 호텔 3곳에서 자행돼 60명이 희생된 암만 폭탄 테러에 가담했다가 붙잡혀 요르단에서 수감 중이다.

IS로 추정되는 단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고토 겐지가 가족과 일본 정부에게 보내는 두번째 공개 메시지'란 제목의 1분50초 분량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경고했다.

게시물에는 고토로 추정되는 남성이 오랜지색 옷을 입고 지난해 12월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생포된 요르단 공군 중위 모아즈 유세프 알카사스베의 사진을 들고 서있는 정지 영상이 공개됐다. 음성은 고토의 목소리로 추정되며 메시지는 영어로 전달됐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이다.
"나는 고토 겐지이다. 이 것이 내가 일본인과 일본 정부에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라고 한다. 요르단 정부는 지금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지연시킴으로써 나의 석방을 가로막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정치적인 압박을 가해야 한다. 현재 남은 시간은 너무나 한정돼 있다. 이해하는데 뭐가 그리 어려운가. 그녀(사지다)는 십여년을 감옥에 있었고 내가 갇혀있는 것은 몇달 뿐이다. 그녀와 나를 1대1로 교환해라. 요르단 정부의 더 이상의 석방 지연은 요르단 조종사가 죽게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나 역시 죽게될 것이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24시간밖에 없다. 요르단 조종사에게 남은 시간은 더욱 짧다. 제발 우리를 죽지 않게 해달라. 더 이상의 지연 전술은 우리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정권은 요르단 정부에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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