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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베가 아니다"…헌법개정 반대운동 확산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5-01-27 18:32 송고
출처: 트위터 © News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붙잡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고토 겐지(後藤健二·47)의 석방을 원하는 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서 '나는 겐지다(I AM KENJI)'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처음 제안한 것은 일본 오사카(大阪) 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영상 프로듀서로 일하는 고토의 지인 니시마에 다쿠(西前拓·52)이다. 그는 '나는 겐지다'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고토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앞서 이달 초에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대한 총격 테러가 발생한 뒤 프랑스어로 '나는 샤를리다'(Ju Suis Charlie)라는 구호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테러 세력을 규탄하는 구호로 쓰인 것에 착안한 것이다.

반면 샤를리엡도의 지나친 풍자가 참사를 불렀다는 관점에서 타인의 권리나 명예를 침해하는 표현은 제한돼야한다는 의미의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구호도 회자됐다.

출처: 트위터 © News1

'나는 겐지다'라는 운동이 퍼지는 가운데 일본 국내서 '나는 아베가 아니다(I AM NOT ABE)' 혹은 '우리는 아베가 아니다(WE ARE NOT ABE)'라는 구호도 확산되고 있다. 해시태그 #IAmNotAbe도 등장했다.

지난 26일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관저 앞에서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반대와 헌법 개정 반대 시위에서 이 같은 플래 카드를 내건 사람이 등장한 뒤 동참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각의 결정한 아베 총리가 앞으로 평화헌법마저 개정하게 되면 전쟁터 등 위험한 상황에 내몰리는 일본 국민들이 더욱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출처: 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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