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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미국 신뢰 않지만 평화적 갈등해결은 지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1-27 17:18 송고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AFP=뉴스1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AFP=뉴스1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결은 지지한다"며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선언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 웹사이트를 통해 "나는 미국의 정책을 신뢰하지도 그들과 교류를 한 적도 없다"며 "그러나 이것이 갈등이나 전쟁의 위험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거부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간 문제는 평화적으로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국제 기준과 원칙을 준수하고 어떤 압력도 가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전 세계 모두와의 협력과 우호 관계를 언제나 수호할 것이며 이는 우리의 정치적 적대국에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자신의 동생이자 현 국가평의회 의장은 라울 카스트로에 대해 "쿠바 국가평의회와 공산당이 부여한 특권과 권한에 맞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그간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선언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아 건강악화 등 신변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과 쿠바는 피텔 카스트로가 혁명을 통해 공산당 정부를 수립한 1961년 이래로 외교 관계를 단절해오다 53년만인 지난해 12월 17일 국교 정상화를 선언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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