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사실상 확정…관건은 비율

서대전, 기존 호남선 분기역…일부 편 경유해야
코레일, 보완책 내달말까지 제출해야…호남고속철 4월 개통

(세종=뉴스1) 진희정 기자 | 2015-01-27 17:09 송고 | 2015-01-27 18:19 최종수정
대전시의회, 호남고속철 KTX서대전 경유 사수 결의대회 © News1 2015.01.26/뉴스1 © News1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가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코레일이 기존 제출한 안의 비율을 놓고 국토교통부가 보완 방법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대전이 기존 호남선 분기역으로 이용승객이 많기 때문에 일부 편이 경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유편이 없다면 대전의 호남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지역간 갈등이 고조된 만큼 기존 서대전역 22% 경유 운행계획을 수정하고 지자체의 의견을 담은 보완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줄 것을 코레일에 요구했다.

열차 운행계획은 통상 개통 2~3개월 이전에 계획을 코레일에서 수립하고 국토부에 제출해 승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국토부는 이날 올해 업무계획 추진에 따라 호남고속철도를 4월 초 개통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초안이 아닌만큼 수정안을 늦어도 2월말까지는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7일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 편수(주말기준)를 62편에서 82편으로 늘리는 대신 이 중 22%(18편)를 '서대전역 경유'로 변경하는 운행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코레일의 계획대로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호남고속철 구간에 '서대전~계룡' 구간(일반선로)이 추가돼 당초 용산~광주송정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33분에서 2시간18분으로 45분 늘어난다. 현재 용산~광주까지 소요시간(3시간 5분)과 별 차이가 없게 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호남·충북권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까지 반발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충북의 경우는 이 문제가 충남과 충북지역의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호남고속철에서 서대전역을 완전히 배제하면 기존 호남선의 용산역~서대전역 편을 이용하던 승객들은 거의 다 경부선의 서울역~대전역 편으로 이동할 것으로보고 있다. 현재 호남선 이용객의 10.7배나 되는 경부선 이용객은 더 늘고 경부선 이용객의 9.4%에 불과한 호남선 이용객은 더 줄어든다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선 기존 22%보다 늘어나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호남고속철도 운행 편수를 전체적으로 늘리면서 서대전 경유도 늘리는 것에 대해 논의가 있었지만 수요가 그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코레일이 보완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하면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호남 KTX 운행계획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며 운행계획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hj_j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